서희스타힐스

한나라 "조현오 청문회,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17 12: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고흥길 "특정인 희생양 삼거나 대신 봐주는 일 없을 것".. '방패론' 경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철회 및 사퇴 요구 등 민주당 등 야당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특정인을 희생양 삼아 다른 사람 대신 봐준다거나 청문회를 적당히 넘어갈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여당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후보자들을 무조건 감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의장은 이 같은 발언은 '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이란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이나, 최근 '조 내정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및 천안함 유족 관련 발언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정작 다른 청문회 대상자에 대한 의혹은 자연스레 묻히고 있다'는 이른바 '조현오 방패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 의장은 "일부에서 특정 인사를 지칭해 (여권이) 다른 인사들의 청문회는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이 "조 내정자는 형법상 '망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실정법 위반자로 청문회 대상이 안 된다"며 사실상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선 "적어도 후보자로 내정된 사람은 청문회를 열어 자신을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maen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