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외환‧위폐 차단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17일 관세청은 전국 공항만 세관에 위폐감별기와 X-ray 검색기 등 과학장비를 활용해 외환과 위조지폐 밀반입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인 결과, 올해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무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세청은 최근 고액권 지폐와 수표의 진위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최신형 위폐감별기를 인천공항세관에 시범 도입하는 한편 외환신고 위반 및 위폐반입 전력자에 대한 정보분석 및 검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관세청이 새로 도입한 위폐감별기는 '위변조 방지기술'과 '지폐인식 모듈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신형으로 현장에서 바로 실시간 위폐여부 판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품권 등 유가증권과 수표의 위조 여부도 실시간 판독이 가능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여행자 휴대품을 통해 세관에 신고없이 외환이나 위조지폐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입․출국시 미화 1만불 상당액을 초과하는 외화(원화포함)를 소지한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관세청은 이번 최신형 위폐감별기 도입과 외환 밀반입 및 허위신고의 지속적 단속을 통해 위조지폐나 위조수표 및 외환 밀반입이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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