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OCI는 17일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산업단지 155만m²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산업단지 투자로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기반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50년간 한국 화학산업을 선도해 온 OCI는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새만금산업단지에 태양광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과 나노실리카, 카본소재 등 첨단소재 공장 건설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10월께 연산 8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추가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3만5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OCI는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원료간, 에너지 수급상 상호연관 및 보완적인 품목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10조원의 투자가 완료되면 이 공장에서는 연간 14기가와트(GW)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1GW급 원자력발전소 14기에 해당되는 규모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새만금산업단지 투자로 향후 4000여명의 직접고용과 연인원 500여만명의 간접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Cluster)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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