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OREX]日정부 외환개입 가능성↑…엔고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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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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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6주래 최고치로 올랐던 유로화 대비 엔화의 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탓이다.

17일 오후 2시11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유로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09.44엔에서 0.16% 오른 109.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도 85.32엔에서 0.02% 하락한 85.30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가능성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간 나오토 일본총리는 다음주 시라가와 마사키 일본은행 총재와 회동을 갖고 최근 외환시장의 엔고현상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재무상도 지난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지켜보며서 엔화강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외환 시장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식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매바 히로시 노무라증권 외환트레이딩 부사장은 "엔달러 환율이 85엔선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정부가 엔고현상에 따른 후속조치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시장은 일단의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정책입안자들의 모든 발언에 귀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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