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산율 0.94명...사상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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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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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출산율이 점차 감소하면서 대만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최근 대만 관계부처는 통계수치를 발표해 올해 출산율이 처음으로 가임여성 1인당 1명 이하로 떨어져 0.94명에 달할 것이라며 2023년이 되면 인구 감소가 현실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대만 내 12세 미만 아동은 총 280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2.1%를 차지해 2004년 말보다 1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만에 60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신생아 수 감소로 현재 대만 내 중학교 입학 인원 수도 감소추세에 있다. 향후 10년 내 대만 중학생 인구는 급감해 2020년 대만 전체 중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지금보다 29%, 2030년에는 43% 줄어들 것으로 관계 부처는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급감으로 향후 대만은 인구부족 현상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유아용 시장, 교육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관계 부처는 2017년 대만 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금보다 3% 늘어 14%까지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대만이 조만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는 것.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5%까지 늘어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만 내 저출산율, 노년인구 증가로 인해 노인 양육문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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