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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방통위, 미디어 빅뱅 '종편' 사업자 선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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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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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함에 따라 종편 사업자 선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종편은 기존 케이블TV 채널인 채널사용사업자(PP)에 보도기능을 더한 것으로, 방통위의 허가 대상이다.

현재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종합 및 경제 일간지들이 종편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종편 사업자가 선정되면 기존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심의 방송시장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 선정 로드맵 확정

방통위는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선정 기본계획안에 구체적인 사업자 선정방식, 사업자수에 대한 방안은 제시했으나 이를 확정하지 않고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자 선정방식은 일정한 심사기준을 충족할 경우 모두 선정하는 절대평가와 사업자 수를 사전에 정하고 고득점 순으로 선정하는 비교평가 등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종편 사업자는 2개 이하 사업자 또는 3개 이상 다수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 보도전문 채널은 1개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2개 이상 다수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자 심사 방식은 종편은 3가지, 보도전문 채널은 2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심사항목은 정책목표를 고려해 방송프로그램 제작 협력계획, 납입자본금 규모, 콘텐츠산업 육성·지원계획 등을 별도 항목으로 제시하는 등 총 19개 심사항목으로 구성된다.

주요 심사사항은 △방송의 공적책임ㆍ공정성ㆍ공익성 실현가능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정성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 △재정 및 기술적 능력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 등이다.

심사항목별로 각각 배점을 달리하는 방안을 놓고 내달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언론사-대기업 짝짓기 본격화

종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매년 3000억원씩 최소 3년간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사업자 선정시 최대 주주의 부채비율, 신용등급 등 재무능력도 중요한 심사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종편 채널 컨소시엄 구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들은 '관심 없다'로 일관해왔으나 사업자 선정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서 짝짓기 잡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종편 사업의 수익성이 불확실한데다 경영 참여가 아닌 지분투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아직까지는 사업 참여에 소극적이다.

하지만 방송 진출 및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해 종편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일부 언론사와 대기업이 종편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고 방통위의 기본계획 발표에 따라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종편 컨소시엄 구성이 큰 관심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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