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막강한 굴뚝산업을 기반으로 유럽 경제를 이끌어온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의 투자자 신뢰도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7일 경제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ZEW 투자신뢰지수가 8월 14.0을 기록, 지난달(21.2)에 비해 17.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취합한 시장 전망치는 20.0이었다.
ZEW는 독일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된 것이 투자자 신뢰도를 급락시킨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경제는 수출 급증으로 지난 2분기 통일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규 주문이 감소하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성장세가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내부 수요도 최근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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