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송영선 의원이 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은 전차를 2006년 3700여대에서 2009년 4200여대로 늘리고, 장사정포는 1만3300문에서 1만3800여문으로 늘려 전력을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특수전 병력은 2005년 12만9000명에서 2009년 20만여 명으로, 미사일도 81개에서 150여개로 늘어나 북한이 지속적으로 남한에 대한 비대칭 전력을 증대시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북한에서 영양부족인 기아수가 약 750만 명 이상으로 북한 주민의 1/3이상을 차지하고 전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김정일은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 배급보다 군사력 건설을 통한 체제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실제로 북한은 1990년대 북한 주민이 1년간 먹을 식량을 확보하는데 3억달러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시신을 보존하고 기념관을 꾸리는데 무려 8억 6000만 달러라는 재정을 투입해 300만 명의 북한 주민을 죽게 했던 전과를 예로 들었다.
또한 송 의원은“북한의 김정일은 하늘과 바다에서 남한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에 비대칭 전력인 특수전, 핵,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의 비대칭전력을 키우는데 조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 의원은 "북한이 이 같은 무기를 보유를 하고 있어도 실제로 사용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남한에게 가장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장사정포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h991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