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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등 3개소 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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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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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문화재청은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지리산 한신계곡 일원', '태백 검룡소' 등 3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죽방렴과 한신계곡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경북지역에 대한 명승 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룡소는 2007년 강원도 지역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됐다.

명승 제71호 죽방렴의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이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이다.

이 곳은 죽방렴으로 불리는 어획법을 사용해 멸치를 주로 잡는다. 현재 23개소의 죽방렴이 설치돼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죽방렴이란 명칭은 대나무 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로도 불린다. 물때를 이용해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뒀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이다.

명승 제72호 한신계곡은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나들이 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수많은 폭포와 영산봉, 촛대봉, 연하봉 등 산봉우리가 계곡을 계곡을 감싸고 있다.

명승 제73호 검룡소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지질학적 경관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희귀한 동·식물이 사는 서식지다.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에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한다.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가 깊이 1~1.5m, 폭 1~2m 정도로 암반을 파고들어 이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마치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한 3개 명승을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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