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회복의 효과가 저소득층에까지 확산되면서 소득격차가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18일 오전 8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25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2010년 2·4분기 가계동향’에 대해 “경기회복의 효과가 저소득층까지 확산되면서 소득격차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증현 장관은 “가계소득이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전년동기비 7.7%)을 보이고 있으며 하위 20%가구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17.9%)하고 소득5분위 배율이 2004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소득격차 완화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대기업 등 여유 있는 기업들도 국내 소비 및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선 △국제 곡물가격 동향과 대응방향 △IT 네트워크 장비산업 발전전략 등에 대해 논의됐다.
윤 장관은 ‘국제 곡물가격 동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국제 곡물가격 변화가 서민생활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미리 대비해 나가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내 곡물자급률을 높이고 해외농업개발을 통해 안정적 곡물 수입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T 네트워크 장비산업 발전전략’에 대해선 “그간 우리 IT산업은 외형상으로는 세계적 수준까지 발전해 왔으나 IT산업의 동맥인 네트워크 장비 및 핵심부품의 자립도가 낮은 실정”이라며 “보다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선 이러한 취약부문을 집중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 등 새로운 통신 수요의 증대로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한 발 앞선 준비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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