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몬다는 국립발레단 무용수 2쌍(김주원·김현웅, 김지영·이동훈)과 볼쇼이발레단 무용수 2쌍(마리아 알라쉬·알렉산더 볼치코프, 안나 니쿨리나·아르템 아브차렌코)을 캐스팅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의 최초 합동공연이다.
또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김주원·김현웅, 김지영·이동훈이 오는 10월 7~8일 직접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는다. 이들은 볼쇼이발레단 초정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주역을 맡았다. 발레 강국인 러시아의 심장부 볼쇼이 극장에서 한국 발레단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
발레 '라이몬다'는 13세기 중세 십자군 시대의 헝가리 왕국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발레로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손꼽히는 대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몬다는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 '호두까기인형','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유리그리가로비치의 5대 발레를 완성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라이몬다' 전막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주목받는다. 주로 갈라 공연이나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주요 파트만 소개되곤 했다.
'라이몬다'는 클래식 발레의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마리우스 프티파의 마지막 작품이다. 프티파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공동 작업을 통해 자신의 발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의 죽음 이후 진정한 음악 파트너를 찾지 못하다가 신예 작곡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를 만나게 된다.
라이몬다의 음악은 관현악의 화려한 색감과 낭만적 선율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랍과 스페인의 민속춤, 헝가리풍의 경쾌한 캐릭터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1막에서는 순수하고 귀여운 소녀인 라이몬다가 2막 결혼식에서 우아하고 요염한 여인으로 변모한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티켓은 VVIP 12만원, VIP 10만원, R 7만원, S 5만원, A 3만원, B 1만원, C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발레단(02-587-6181)으로 문의하면 된다.
miho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