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SE 대변인은 이날 소로스가 자신이 이끄는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통해 두바이 주주로부터 BSE 지분 4%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WSJ 계열의 다우존스뉴스와이어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로스가 BSE 지분 4%를 주당 380 루피(8.2 달러)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최고(最古) 증권거래소인 BSE의 전체 자본금이 8억5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로스는 지분을 매입하는 데 340만 달러를 투입했을 것으로 다우존스는 추산했다.
WSJ은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금융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데 따라 소로스가 BSE의 잠재력을 높이 사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875년 설립된ㅐBSE에는 49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돼 있으며 지난 6월 18일 현재 56.37%의 지분을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인도 증권거래당국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현지 증권거래소 지문을 5%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소로스가 두바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BSE 지분 4%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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