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하이닉스에 대해 글로벌 PC출하 전망 하향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최근 확인된 3분기 소비자 PC수요 둔화로 기존 2011년 하이닉스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를 1.5배로 하향해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하게 됐다"며 "향후 10월부터 양산 예정인 26나노 제품이 현재 8%에 불과한 시장점유율 확대의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램(DRAM)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에도 하이닉스 전체 디램 매출액의 60%는 스마트폰 등 비PC용 수요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우려와 같은 분기이익 급락은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4분기에 PC용 디램 가격이 20% 하락해도 비PC용 디램 가격 하락이 동반되지 않으면 평균 디램 가격 하락률은 10%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하이닉스 주가가 평균 가격 하락률 20% 이상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는 상승여력을 볼 시기이지 잠재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확대할 시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둔화 지속에 따른 더블딥을 우려할 경우 다양한 수요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겠지만 매크로 지표의 안정세 확인이 의미 있는 주가 반등 및 상승전환의 1차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하락위험보다 상승여력을 보는 중장기적 투자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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