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국산 초고압 송전방식 IEC에 반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25 12: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고압(765kV) 송전방식에 대한 전기자기장해 참조값 및 측정방법이 국제표준(IEC)에 최종 반영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초고압 송전선로의 전기자기장해 관련 기술 3종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CISPR) 가공전력선및고압기기의전기자기장해 분과(SC B)에서 총 투표 20개국 중 19개국의 찬성으로 통과되어 지난 6월 국제표준에 최종 반영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IEC 표준안에 반영된 기술은 우리나라 송전선로에 주로 사용되는 초고압(345kV/765kV 수직 2회선) 송전방식에 따른 거리별 전기자기장해 참조값, 송전 철탑 높이에 따른 전기자기장해 측정 오차를 줄이기 위한 측정방법 및 우리나라 기후․지형 특성이 반영된 한국형 전기자기장해의 예측수식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2003년도부터 한국산업표준(KS)에 반영해 초고압송전에 따른 영향평가 및 송전선로의 설계․설치․운전 등에 활용하고 있다.

765kV 수직 2회선 초고압 송전방식은 설치면적 대비 대용량 전력 전송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기술로 우리나라 지형과 같은 좁은 국토 면적을 가진 국가의 송전망 설계 및 운영에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표준 채택은 지경부의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수행한 한국전력(고창 전력시험센터)의 연구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기표원, 한전, 기초전력연구원의 약 5여년에 걸친 ‘가공전력선및고압기기의전기자기장해 국제표준화회의’(2006년7월 용평) 및 ‘세계송전인총회 기술 세미나’(2009년10월 서울) 개최 등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추진에 따른 성과다.

이에 따라 전력전송 효율이 높은 한국형 초고압 송전기술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세계 전력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과 지금까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신뢰도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전 등 국내업계의 해외 전력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한전 보유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계기로, 그동안 미국․유럽이 독점해온 전력분야 표준화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분야 세계시장 진출을 주도해 나갈수 있도록 관련업계가 참여하는 민간 표준화포럼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700kV 이상 초고압송전은 고압송전에 비해 낮은 송전 손실로 경제성이 뛰어난 송전을 말한다. 대용량 전력 수송이 가능하지만 전기자기장해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9개국(캐나다.미국.남아공 등)에서만 운영중에 있다.

 

uses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