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IT 미디어랩 구축 사업에 10년간 1655억원 투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판 ‘MIT 미디어 랩’ 구축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IT명품인재양성 사업에 연세대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사업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서울대·고려대 ·카이스트·포항공대·연세대 등 5개 신청대학 중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세대가 ‘애니콜 신화’ 주역인 이기태 前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고, 해당 연구소의 독립·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강력한 교육혁신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IT융합분야 연구소를 대학에 설치하고, 연구·교육을 조화시켜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따라 교과과정이 이론 위주에서 연구실습·다학제로 전환되고 교수평가도 SCI 논문 등에서 실질적 연구·교육 성과로 개선되는 것이 요구됐다.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정부가 50억원, 민간기업이 120억원 등 170억원이 향후 10년간 지원된다. 미국의 ‘MIT 미디어 랩’과 같이 학생 1인당 연 1억원이 투자되는 셈이다.
연세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 송도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설치뿐 아니라 글로벌융합공학부를 내년에 신규 개설해 다빈치(多彬治)형 창의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수 교수진 및 학생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내외 스타급 교수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 연봉 및 기술료 배분비율 상향(50→70%)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교수평가가 논문 위주에서 상하협의식 목표관리(MBO)로 전환되고, 교수의 행정업무 부담이 완화되도록 전문행정요원이 지원된다. 전임교수는 올해 9명, 내년 12명 등 총 21여 명이 새로 충원된다.
아울러 모든 학생에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숙식·생활비도 지원된다.
연세대는 이 사업에 10년간 약 1655억원을 투자한다.
기업후원금 등 924억원 및 정부지원 476억원뿐 아니라 연세대 차원에서도 255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연세대에 이어 내년에 1개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연세대의 연구소 운영을 관찰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강하고, 사업평가 절차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첫 사업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연세대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세계 IT를 이끌 창의인재가 배출돼 우리 IT산업의 입지 및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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