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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피해 中企에 '정책자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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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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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국제적인 대(對)이란 제재 강화에 발맞춰 국내 수출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이란에 대한 교역규모는 97억4000만 달러, 교역순위로는 전체 15위다. 지난 7월까지 대이란 교역규모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다. 25일 정부가 '이란관련 피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빠르게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총 교역업체수는 2142개사로 교역규모 100만달러 미만 중소 수출업체가 81.6%를 차지했다. 또 총수출 대비 이란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중소기업이 277개사로 총 이란 수출기업(2016개사)의 13.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등 정부 재원과 패스트 트랙(Fast Track)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이란교역 비중이 높은 기업은 중진기금 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융자의 원금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또 교역피해가 확인된 기업 중 회생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서는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0년간 일반경영안정을 위해 1000억원, 수출금융지원 1000억원, 일시적경영애로 300억원, 재해중소기업 200억원 등 총 2500억원이 지원된다.

화재 등 1억원 이상 대형사고나 구조조정 추진기업 및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은 5억원 이내 3.7%~5.4% 금리로 3년간 융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對)이란교역 기업이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신보와 기보가 우선적으로 특별보증해주기로 했다. 신규여신 지원특별보증도 10억원 한도내에서 65~75%까지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의 특별지원도 병행된다. 기존 수출보험 가입거래의 사고통지시, 신속한 보상심사 및 보험금 지급을 통해 수출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대 이란 수출 중단으로 일시적 자금경색을 겪는 중소기업은 기업은행의 특별자금 대출 보증도 실시된다. 무역보험공사가 대출금의 80%를 보증해 주는 방식이다.
 
◆ 기업 애로사항 해결 위해 무역애로센터 설치

무역협회내에 무역애로센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대 이란 교역업계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센터는 대 이란교역 관련 무역업계의 애로사항 접수 및 이란 관련 피해 수출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를 담당한다. 아울러 대 이란교역 피해업체의 실태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접수는 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활용하거나 트레이드콜센터(1566-5114)를 통해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 이란 제제 강화에 따라 예상되는 국내 수출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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