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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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주주공 선수촌 활용계획안 (광주시 서구 염주동, 지원시설로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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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정주공 선수촌 활용계획안 (광주시 서구 화정동, 선수촌아파트로 활용) |
2015년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사용될 선수촌의 입지가 확정됐다.
광주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5 하계U대회 선수촌 입지로 화정주공(서구 화정동)과 염주주공(서구 염주동)을 재건축하는 방법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정동의 주공아파트는 선수촌이, 염주동의 주공아파트는 문화시설 등 행사지원시설이 개발된다.
통상 세계규모 스포츠경기대회 선수촌은 도시 외곽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신도시 개발을 통해 건립을 추진했다. 따라서 행정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민원도 적어 대회 주최 기관의 주도적인 건립이 가능한 형태이다.
그러나 광주시는 도심의 노후건축물을 소유한 다수 주민의 재건축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국내 처음으로 재건축방식을 활용해 선수촌을 건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화정주공은 부지면적 19만4112㎡(2900가구)로 선수촌아파트·미디어촌·선수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염주주공은 부지면적 9만174㎡(1118가구)로 행사지원센터와 옥외트랙·문화행사장·상징공원 등이 생긴다.
광주시는 2014년 12월까지 선수촌을 완공키로 결정하고 화정주공·염주주공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의 다양한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화정주공·염주주공 아파트 단지에 선수촌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소유자와 입주자의 동의가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파트 소유자·입주자 모두가 재건축 사업 추진에 적극 동의해야 하고 견실한 사업시행자 선정을 비롯 광주시의 선결 요건을 걱극 수용해 모든 절차가 적기에 이행돼야 성공적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만약 지역주민의 협조가 미흡해 동의서징구·협약체결·시공사선정 등 시가 제시한 일정대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화정주공·염주주공 선수촌 건립은 재검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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