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적어도 오는 2012년까지 태블릿 PC의 제왕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가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아이패드는 올해 전세계 태블릿 PC 출하의 74.1%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아이패드의 경쟁 태블릿 PC가 출시될 전망이지만 아이패드는 내년에도 70.4% 시장 점유율로 여전히 챔피언으로 군림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에도 아이패드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태블릿 PC 시장의 62%를 여전히 아이패드가 장악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의 로다 알렉산더는 "아이패드 경쟁업체들은아이패드의 패키지와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며"특히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아이패드의 잠재적인 경쟁 상대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7을 탑재한 휴렛팩커드(HP), 델, 레노버 등의 태블릿 PC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과 구글이태블릿 PC 시장에 진출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서플라이는 RIM이 이른바 '블랙패드'를 출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이 오는 11월 26일 크롬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며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더는 경쟁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들은 관련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고, 애플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면 이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쟁업체도 전반적인 성과에서 아이패드를 능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