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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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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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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주택가격의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각)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강연에서 "당국의 대출 규제와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맞물려 주택 거래가 감소해 최근 주택 시장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 시장의 침체가 집값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미국과 영국의 주택 가격이 지난 2008년 1월과 비교해 20.8%, 7.0% 각각 내린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5.5% 올랐다"고 말했다.

근래 주택 가격이 내림세지만 다른 나라에 견주면 금융위기 이후 조정을 덜 받은 편이기 때문에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김 총재는 "가계 부채가 소득보다 빨리 늘어 소비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가 너무 낮으면 가계 부채가 지나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개선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정부가 목표로 삼은 연간 8%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에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한은은 소비자 물가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자극받을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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