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주택지표 우려보다 美 고용지표 확인 중요"<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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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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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최근 국내증시가 부진세를 이어가면서 무엇보다 미국 경기동향 파악이 중요해졌다. 지난주 지수급락도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충격이 일부 작용했다.

이번엔 지난 25일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매매가 예상치(33만 가구)를 크게 하회한 27만6000가구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침체 가능성에 따른 더블딥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미국 주택지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한편 앞으로 나올 고용지표 확인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27일 분석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7월 주택지표는 매매계약 체결 후 잔금 납부까지 통상적으로 2~3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 5월 거래량을 반영한다"며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자난 4월 만료됐다는 점에서 정책효과 소멸에 따른 거래량 감소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주택매매 하락을 두고 주택시장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기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았고,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지수가 25일 기준 지난 5월 유럽 재정위기 때보다 낮은 27로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택지표에 따른 우려를 키우기 보단 앞으로 있을 고용지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이번에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49만명)를 크게 벗어날 경우 부진한 주택지표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미국 현지시간)  잭슨 홀에서 열릴 예정인 버냉키의 연설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표현 수위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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