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달러와 유로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로 오전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엔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임박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에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가치와 반대로 움직임)은 전날 뉴욕종가인 84.45엔에서 0.08% 오른 84.5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ㆍ유로 환율도 107.39엔에서 0.07% 상승한 107.47엔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전장에서 엔은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엔달러 환율은 84.22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잠정치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쏟아진 탓이다.
하지만 간 나오토 일본총리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엔화강세에 대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은 강세로 돌아섰다.
우에다 마리토 FX프라임 수석마케팅이사는 "일본 정부 초강세를 보이는 엔화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려야 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통화 완화정책으로 엔화강세를 누그러뜨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 총리의 조치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엔화는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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