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발표뒤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나온 뒤 급등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선을 회복했다.
오후장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비 100.85포인트(1.01%) 상승한 10086.66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4포인트(0.85%) 오른 2136.63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09포인트(0.96%) 상승한 1057.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한달전 속보치 2.4%에 비해 크게 둔화된 1.6%로 시장의 더불딥 침체 우려를 높였다.
주택시장 더블딥 침체, 고용둔화 속에 성장률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분위기는 침체됐다.
그러나 잠정치 1.6%는 시장 전망치 1.3~1.4%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어서 시장의 해석이 엇갈렸다.
그러다 후반 들어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는 있지만 더블딥 침체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시 상승흐름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가 현저히 악화돼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 매입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방출에 나설 것임을 확인해 투자심리 호전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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