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9월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경기우려 등 해외변수에도 불구 양호한 국내 기업이익 및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며 3개월 예상 코스피는 1670~187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30일 예상했다. 유망업종으로는 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월말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기업이익 성장 전망이 훼손되고 있지 않고 있고 이익수정비율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여건 역시 좋을 것으로 봤다.
연기금과 자문형 랩 등 대기수요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수급 역시 이익모멘텀과 환율을 고려할 때 매수우위 조건이 유지되고 있어 해외변수만 안정될 경우 매수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경향이 강했는데 일부 지표들에서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에 우호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대비 상대적인 경기모멘텀이 바닥을 타진하고 있고, 이익성장률 갭이 상승반전하고 있어 시장은 상승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수'와 '보유'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경기우려와 계절적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저가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업종 중에는 이익 성장성과 안정성, 양호한 수급 등이 양호한 화학, 자동차, 유통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IT의 경우 경기우려로 주가 조정 폭이 컸던 만큼 가격매력과 실적을 겨냥한 단기 접근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경기소비재, 소재섹터, 산업재,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하는 한편, 통신서비스, 건설,음식료 증권 등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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