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4분기부터 바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친디아(China+India)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친디아주식펀드는 지난달 31일 기준 연초후 평균 3.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A가 연초후 수익률 8.51%로 가장 높았고, FT친디아 자(주식)Class A(6.06%)와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3.60%),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 자 1(주식)(3.55%),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 자 1(주식)(3.22%), 미래에셋친디아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1.71%), PCA친디아 자I- 1[주식]Class A(1.12%)가 뒤를 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A는 3년 수익률 34.70%을 기록했다.
곽영준 동야종금증권 연구원은 “인도와 중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수익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친디아 펀드에 투자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전했다.
인도는 대규모 내수 시장으로, 중국은 경기 회복 가능성으로 긍정적 전망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국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로 지표와 증시가 약화되고 있는 반면 인도는 내수 시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외부 영향을 덜 받는다”며 “정치적으로도 안정돼있어 인도 시장 매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영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에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내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휴대폰 사용자가 전년대비 40% 넘게 증가하고 있는 등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2분기 경제성장률도 9% 가까이 나와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연초보다 20% 넘게 빠져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저점을 지나 오름세인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에는 본격 반등이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인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곽영준 연구원은 “인도의 경기가 좋다 보니 물가 상승 부담이 있다”며 “기준금리를 올해만 벌써 4차례나 올렸음에도 도매물가지수는 10% 이상 나오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반등 여력은 있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며 “부동산 정책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책적 요소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