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국가대표운영협의회(국대협)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륜동 대한농구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12명을 선정했다.
하승진(25·전주 KCC)의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앞으로 일부 엔트리 변화 가능성만 남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귀화 혼혈선수 중에서는 이승준(32·서울 삼성)이 남고 전태풍(32·KCC)이 탈락했다.
아시아권에서도 신장과 파워에서 열세인 한국농구가 이란, 중국 등 장신이 즐비한 상대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204㎝의 장신에 골밑 플레이도 능한 이승준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전태풍이 한국 최고의 볼컨트롤과 드리블, 득점력을 겸비했지만 가드보다는 센터가 시급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현주엽(35·은퇴) 이후 10대 농구국가대표로 주목받았던 김종규(19·경희대)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차 미국전지훈련에서 탄력과 리바운드 능력으로 주목받았지만, 2차 전지훈련에서는 경험부족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써 포인트가드로는 양동근(29·울산 모비스)과 이정석(28·삼성)이, 슈팅가드로는 김선형(22·중앙대), 박찬희(23·안양 KT&G), 조성민(27·부산 KT)이 남았다. 포워드에는 이규섭(33·삼성), 김성철(34·KT&G), 양희종(26·상무)이 뽑혔다. 센터진은 함지훈(26·상무), 오세근(23·중앙대), 김주성(31·원주 동부), 이승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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