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지구로부터 달까지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8일 오전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스쳐갔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NASA는 또 다른 소행성이 12시간 안에 비슷한 거리에서 지구를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CNN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2010 RX30이라 이름붙은 소행성이 이날 오전 5시51분(미 동부시각)께 지구 밖 24만8000㎞ 지점을 지나갔다.
2010 RX30의 지름은 9.8~20m가량으로 관측됐다. 이어 이날 오후 5시12분께 2010 RF12라 명명된 지름 약 6~14m짜리 소행성도 지구 밖 약 7만9천㎞ 지점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자체 분석 프로그램 측정 결과 이들 소행성의 최고 속도는 2010 RX30이 초속 10㎞, 2010 RX12가 초속 6㎞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두 소행성은 미 애리조나주(州) 투손시 인근 카탈리나 전천탐사대에서 일상적인 관측활동 도중 포착됐다.
NASA는 이들 소행성이 지구에 상당히 근접한 것은 사실이나 육안으로 볼 수는 없는 거리이며, 지구에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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