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와 자치구 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실무인력 인사교류가 실시된다.
13일 서울시는 6급 이하 5310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체결한 인사교류 협약에 따른 것으로, 시·구 간 및 자치구 간의 인사교류 1521명(전·출입 1388명, 파견 133명)이 포함됐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하반기 정기 인사에 4915명을 본인 희망과 기관 수요에 맞게 배치했다. 이는 2010년 상반기 매칭률인 87.7% 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시는 2008년 도입한 '헤드헌팅·드래프트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시와 자치구 간의 인사 교류 규묘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다. 민선 4기에 실시된 898명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교류 대상이 기술직 위주에서 일반 행정직도 확대되고 구체적인 직위 및 자격요건·담당업무를 명시하는 '직위지정 파견형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 인사과장은 "인사 교류가 조직에 활력을 넣고 시와 자치구 간의 협조체계 구축의 기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는 이러한 실·국 및 전보·교류희망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인사발령을 통해 직원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성공적으로 시정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에 실시한 127명의 4·5급 간부의 인사교류(4급 12명, 5급 115명)를 포함해 이번 인사까지 총 1648명 인사교류를 실시해, 시-구, 구-구간에 인적교류 활성화와 균형있는 인력 배치로 시·구간에 협조체제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