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이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83개 해외점포를 대상으로 현지화 지표를 평가한 결과 전체적으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3등급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고객 비율은 지난해 말 64.3%에서 6월 말 63.2%로, 현지직원 비율은 78.1%에서 77.2%로 각각 하락했다.
현지자금운용 비율은 34.3%에서 33.0%로, 현지차입금 비율은 46.1%에서 41.8%로 떨어졌다.
현지고객 비율과 현지직원 비율, 현지예수금 비율은 2등급을 받았고, 현지차입금 비율과 현지자금운용 비율은 각각 3등급과 4등급을 받았다.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보여주는 초국적화지수는 2.7에서 2.9로 소폭 올랐지만 가장 낮은 5등급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지화 부진점포의 경우 영업실태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현지화 추진계획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반면 우수점포는 경영관리부문 비계량평가에 반영하고 현장검사 대상을 선정할 때 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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