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쌀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대북인터넷매체 '데일리NK'가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회령시장 기준 8월말 ㎏당 1000원이던 쌀 가격이 13일 1300원까지 올랐다"며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공표된 당국의 특별경계령이 보름 이상 이어지면서 시장거래가 위축된 탓"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시장 주변의 `메뚜기 장사꾼'(노점상)에 대한 보안원(경찰)의 단속 때문에 지금은 시장내 매대 상인들만 장사를 할 수 있다"며 "쌀을 파는 사람이 줄어드니 자연히 쌀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에서 중요 정치행사 때마다 공표되는 '특별경계주간'에는 모든 사회활동이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간첩색출, 국가기밀 유지라는 명목으로 모든 지역에서 유동인구 통제가 강화되고 주민들 생활에 만연되어 있는 '비사회주의 행위'에 대한 단속도 엄격해진다고 데일리NK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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