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호텔업계가 긴 추석연휴를 맞아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싱글족, 특히 여성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실속형 상품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 호텔은 다양한 혜택뿐 아니라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개발로 개인적인 이유로 귀성을 포기하거나 연휴기간의 번잡스러움을 피해 조용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상품은 명절연휴 기간 일반고객 유치를 위해 평소보다 30~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프리미엄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와이너리투어 입장권'이 포함된 '추석 女休 패키지'를 진행한다.
최근 싱글 여성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와인을 마시며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고 주요 패키지인 'The New Moon'과 'The Full Moon'의 가격이 각각 14만 5000원과 19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리츠칼튼 서울은 여자친구들끼리 즐길 수 있는 '걸스 나잇 아웃 패키지'(27만원)를 내놨다.
여성들의 파자마 파티에서 컨셉을 딴 이번 패키지는 슈페리어 디럭스 1박과 네일 케어, 핸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호텔 내 클럽인 에덴(eden)의 2인 무료 입장권이 제공된다.
또한 다음날 브런치 이용과 헬스장, 수영장 이용까지 가능하다.
메이필드 호텔은 같은 기간 '포 유어 홀리데이 II'(25만원)를 선보인다.
'포 유어 홀리데이 II' 패키지는 명절이면 결혼 등의 문제로 가족과 일가 친척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결혼 적령기 싱글 여성을 위한 맞춤형 코스로 구성됐다.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아침뷔페가 제공되고 페이셜 보습관리와 아로마호리병 복부마사지가 포함된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추석연휴를 여유롭고 느긋하게 보내기 원하는 싱글을 위해 '싱글 인 더 시티 패키지'(14만원)을 실시한다.
이 패키지에는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과 사우나 이용 시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싱글족은 잠재 고객층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명절이나 연휴 이외에도 평소 다양한 이벤트 관련 투숙율이 높아 더욱 신경을 쓰는 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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