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새 당 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진보신당은 17일 대표경선 후보등록을 잠정 마감한 결과, 조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다음 달 11∼15일 당원 총투표에서 찬반표결(당원 과반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 이상의 찬성)을 통해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당내 분위기상 조 의원의 과반 이상의 득표는 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수 대표체제는 6.2 지방선거에서 심상정 전 대표가 `독자노선'이라는 당론을 어기고 야권 연대를 위해 후보직을 중도사퇴한 뒤 당내에서 벌어진 `연합정치론'과 `독자노선론'간의 논란을 종식하기 위한 선택이란 평가다.
조 의원을 사실상 대표로 추대, 당 생존과 직결된 `2012년 총선.대선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려는 당심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현재 당내의 야권통합이냐, 독자노선이냐는 잘 못된 논쟁의 틀에서 벗어나 어떤 연합을 어떻게 이룰지 고민해야 한다"며 "`진보대연합'과 `진보대혁신'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치를 양당구도에서 보수.진보.자유의 3분 구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4명을 선출하는 부대표 선거에도 김정진 전대 부의장, 박용진 전 민노당 대변인, 김은주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윤난실 부대표 등 4명이 출마, 이들 역시 찬반투표로 당선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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