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북한이 전쟁 비축미로 무려 100만t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 "북한도 일정량의 군량미를 갖고 있겠지만, 그것이 한국에서 보낸 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 "북한으로 보내는 쌀은 벼가 아니라 도정한 쌀이기 때문에 1년 이상 보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3년 전 보낸 쌀이 군량미로 비축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40만∼50만t 규모의 대북 쌀 지원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야당의 책무를 다해 도덕성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서 "매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오 특임장관과 비밀접촉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비밀접촉이라기보다는 정치를 위해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때로는 전화로 논의해 모든 것을 풀어나가지만, 원칙적 문제는 지켜나간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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