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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가봉에 한국형 경제발전 경험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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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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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민.관 합동 경협수요 조사단이 적도기니 및 가봉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12일 한국-적도기니의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및 가봉과의 개발경험 공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2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엔 지경부.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현대엔지니어링․대우인터내셔널․석유공사․가스공사․수자원공사 등 관심기업과 한국개발연구원․정보화진흥원․국립수산과학원 등 연구기관의 관계자 등 총 24명이 참여한다.

김영민 지경부 통상협력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적도기니 및 가봉의 관계부처 담당자를 대상으로, 아프리카국가에 적용가능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분야를 소개하는 ‘개발경험 공유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선 △경제협력(교육. IT.농수산 등) △에너지․인프라 △국방․방산 등 3개 분야별 현지 조사 활동을 통해 상대국의 관심분야를 파악하고 정부 및 민간기업별 세부적인 협력 추진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맞춤형 경제개발 경험 공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 시행과정에서 발굴된 구체적인 경협사업은 추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과 긴밀히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상호 윈-윈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국가들의 대(對)아프리카 경협활동이 자원개발과 시장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일방적 진출전략"이라며 "이번 조사단 활동은 상대국의 장기적인 경제개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도기니는 인구 70만명의 소국이나, 95년부터 시작된 석유개발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8400달러에 달한다. 원유․가스 확인 매장량만 각각 17억배럴, 7.7Tcf(trillion cubic feet)인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제3의 산유국이라 불리운다.

가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GDP가 7468달러로 아프리카에서 소득과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원유(확인 매장량 21억배럴), 망간·철광석·우라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게 부존돼 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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