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불로' 쿼터백, 블란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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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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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았던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조지 블란다가 고령의 나이로 숨졌다. 향년 83세.

전 소속팀인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블란다가 세상을 떠나 한없이 슬프다"며 그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블란다는 쿼터백이자 키커로 26년간 NFL에서 뛰었다. 

시카고 베어스와 휴스턴 오일러스를 거쳐 은퇴하기까지 9년간 오클랜드에 몸담았던 블란다는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주전 선수로 활약해 '불로 신화(Ageless wonder)'라는 애칭이 늘 따라다녔다.

통산 2002득점에 335개 필드골. 2만6천920야드에 이르는 패스. 277개 인터셉트까지 그가 한번 던지고 찰 때마다 NFL 기록은 새로 쓰였다. 

1975년에 작성한 통산 득점 2002점은 25년이 지난 2000년에야 깨졌고, 277개 인터셉트 기록도 브렛 파브(41.미네소타 바이킹스)가 17시즌 만인 2007년에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다.

NFL에서 가장 오래 뛴 기록(26년)은 아직도 살아있다.

블란다는 자신의 기록들이 차례로 경신될 때마다 오히려 기쁜 일이라 강조하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1976년 49세 나이에 블란다는 마침내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NFL은 1981년 명예의 전당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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