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키스 앤 더 시티' 다음달 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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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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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표방

케이블 채널 SBS플러스와 SBS E!TV는 트렌디 드라마 '키스 앤 더 시티'를 다음달 2일 밤 12시 첫 방송한다.

4명의 커리어 우먼들의 사랑과 성을 다룬 '키스 앤 더 시티'는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등장인물과 구성, 짜임새를 많이 따왔다.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전문직 여성들의 삶을 다룬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사랑과 일, 성에 관한 거침 없는 접근방식으로 20~30대 여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키스 앤 더 시티'도 '섹스 앤 더 시티'처럼 4명의 전문직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사랑과 일, 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을 예정이다.

28일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성곤 PD는 "남녀의 숨겨진 심리가 드라마의 포인트"라며 "영화 '여배우들'에서 봤던 기법들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카메라 워킹과 리얼 토크를 섞어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형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자연스런 카메라 움직임과 화면 구성으로 마치 배우들이 실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시청자가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에 출연자들의 실제 성격과 연애관을 반영했고 출연 배우들은 자신들의 실제 이름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단아하고 소탈한 이미지의 박소현은 숙녀와 요부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라디오 DJ로 변신한다.

실제로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박소현은 "촬영 기법이 기존 드라마와 달라서 호기심이 났다"며 "21세기 현모양처 캐릭터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심은진은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화장품 회사 CEO를 연기한다. 극중에서 심은진은 고향 후배인 연하남과 우연히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실제 화장품 CEO를 하고 있어서 흔쾌히 응하게 됐다"며 "시니컬하고 까칠하고 강해 보이지만 마음 가는 남자에게는 정말 따뜻하고 순한 양이 되는 역할이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민은 순둥이 성형외과 의사, 신주아는 사랑의 멘토를 자처하는 수입 자동차 딜러 역을 맡았다.

윤지민은 "노멀한 캐릭터는 처음 맡아봤다"며 "20~30대 패션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데 내가 실제 지금 관심 있는 부분이다. 그냥 윤지민 자체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하고 솔직하며 연애에 박학다식한 역할"이라며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은 실제 내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매회 원기준, 구준엽, 김원준 등 남성 스타들이 상대역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안 PD는 "남녀의 심리가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잘 표현됐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남자들은 '아 여자들은 이렇구나', 여자들은 '남자들이 저렇지' 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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