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통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공무원 인사교류를 추진했던 청주시와 청원군이 2차 인사교류를 추진한다.
29일 청주시와 청원군에 따르면 양 시.군 공무원이 상대 자치단체의 행정, 주민 분위기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6급 2명, 7급 6명 등 총 8명씩의 직원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다음 달 중에 인사교류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들 중 6급은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 주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서의 직원을 교류하고 7급은 주민지원, 문화.관광, 도로, 수질 관련부서와 읍.면.동에 배치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8월에 각각 9명의 공무원을 파견하는 사상 첫 인사교류를 시행한 결과, 상대 자치단체의 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뿐 아니라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2차 인사교류를 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인사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자치단체장 등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어서 앞으로 양 시.군의 각종 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행정구역 통합을 놓고 찬성을 했던 청주시와 반대했던 청원군 공무원 간에 빚어졌던 갈등 해소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시.군은 인사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파견 근무자에 대해 특별 승급, 교류수당 지급, 근무평정 우대, 인사 가산점 부여 등 1차 교류 때와 같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8월에 인사교류를 한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하는 데다 주변의 반응도 좋아 2차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며 "청주.청원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범덕 시장과 이종윤 군수는 1994년부터 세 차례 무산된 바 있는 행정구역 통합을 임기 중에 추진키로 합의하고 청주.청원 공무원 공동 워크숍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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