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10개 구.군 등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0만5천92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만1천793개 봉사단체에 소속된 봉사자가 34만5천296명(68.2%)이고, 개인적으로 등록한 봉사자가 16만625명(31.8%)이다.
인천의 인구가 277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의 18.6%가 이미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서울시(10.4%), 부산시(14.2%), 대구시(12.9%), 광주시(9.1%) 등 다른 대도시의 인구 대비 자원봉사자 비율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인천의 자원봉사인구는 지난 2004년 6만4천651명에서 2005년 10만3천303명, 2006년 19만2천424명, 2007년 27만2천752명, 2008년 36만599명, 지난해 46만1천410명으로 급증해 최근 5년 사이에 7배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외 관람객 675만명을 유치한 국제행사인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지난 2008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 피해 현장 등에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원봉사의 위력을 보여줬다.
인천시는 연간 12회 또는 48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 3만2천693명에게 자원봉사증을 발급하고 시내 1천800여개 가맹업소의 요금과 이용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가 활동한 시간만큼 간병, 이.미용, 도배, 집수리, 차량봉사 등의 분야에서 다른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마일리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재 시내 111개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 설치된 자원봉사센터를 전체 142개 주민자치센터로 늘려 시내 구석구석까지 봉사의 손길이 미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영역을 스포츠경기 운영과 외국어 등 전문분야로 확대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의 원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9일 "자원봉사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문분야 자원봉사자를 집중 육성해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춤형 자원봉사자를 공급하고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기회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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