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값 등이 폭등하면서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9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가 157.9로 전달보다 19.9%가 오르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무려 49.4%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상승률을 보면 상추(299.7%), 호박(240.8%), 열무(227.7%)가 200% 이상 뛰었고 시금치(155.7%), 오이(150.1%), 파(118.8%)도 큰 폭으로 올랐다.
복숭아(80.5%), 배(49.1%) 등 과일의 오름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 같은 신선식품 물가 상승에 따라 9월의 전체 소비자물가(117.9) 역시 전달보다 1.1%가 오르면서 올해 월별 증가율 중 가장 놓은 수준을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3.4%가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신선식품이 물가 오름세의 원인이 됐다"며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1%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