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주년 중국 국경절을 하루 앞둔 30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경축 리셉션 기념사를 통해 원 총리는 이 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과학발전관'에 입각한 발전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과학발전관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라고 정의한 뒤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 경제구조의 조정, 과학분야에서의 창의를 추구함으로써 경제발전의 질적 효율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농(都農)간 지역간 협력체제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를 수립해 국가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하고 풍요한 생활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생의 개선과 보장을 최우선적 위치에 놓고 취업확대와 주민소득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소득격차 해소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해 지난달 톈진(天津) 다보스포럼에서 역설한 '공평사회'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각 분야에서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경제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정치체제 개혁을 현실에 맞게 적극 추진, 경제사회의 발전에 적합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결코 세계를 떠날 수 없다면서 대외 개방을 확고히 견지해 인류가 창조한 일체의 성과를 대담하게 흡수함과 동시에 인류문명의 발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의 발전이 어느 누구에게도 손해가 되거나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중국위협론'을 경계했다.
앞서 원 총리는 지난 11차 5년 계획기간(2006-2010년)의 눈부신 성과를 소개하면서 중국은 내외의 온갖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국가 면모를 일신했으며 사회 생산력을 쾌속 발전시켜 종합국력과 민생의 개선을 이룩하고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크게 제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계속된 지난 2년 동안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과감하고 실효적인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실행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회복에 기여했으며 인민들에게 충만한 믿음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의 이날 연설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당정군(黨政軍) 주요 인사들과 중국 주재 세계 각국 대사 등 1,000여 명이 초청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중국의 발전성과를 내외에 과시하면서도 세계의 일원으로 일류 역사에도 변함없이 공헌할 것을 다짐함으로써 최근 G2로 부상한 중국의 긍정적 역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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