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타블로 학력 증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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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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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MBC 스페셜'이 1일 방송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편에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학력을 입증하는 각종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타블로와 함께 스탠퍼드대를 직접 찾아가 그의 재학 사실을 입증하는 학교 관계자와 동문의 인터뷰를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또 학교 직원이 직접 타블로의 성적표를 출력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타블로가 앞서 공개한 성적증명서와 비교한 결과 동일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스탠퍼드대 교무부학장 토머스 블랙은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증명서의 상단과 하단에 기재된 이름이 다른 데 대해 "한국이름이라 직원이 어느 것이 성인지 이름인지 확실하게 몰라서 실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인방송 인터뷰 당시 '대니얼 리(타블로의 영문명)라는 사람이 타블로인지는 알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현재 내 위치에서는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다. 기록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은 내 권한 밖의 일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니얼 선웅 리라는 사람은 스탠퍼드 기록에 단 한 명 뿐이다"고 말해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동명이인설을 불식했다.

제작진은 토비어스 울프 영문학과 교수도 만나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블로를 알지 못하며 3년 반만에 스탠퍼드를 졸업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발언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

울프 교수는 "인터뷰 당시 3년 반만에 졸업하는 것은 너무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알아보니 사실이었다. 나는 대니얼을 잘 몰랐지만 교수와 직원 중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울프 교수가 나중에 공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내용을 정정한 사실도 공개했다.

 'MBC 스페셜'은 이날 AGB닐슨 기준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타블로는 올해 초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그의 학력 위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양측 사이에는 다양한 증거가 오가며 진실 공방이 펼쳐졌고 급기야 서로 고소, 고발이 잇따르며 논란이 확대됐다.

 'MBC 스페셜'은 8일 학력위조 논란의 근본적 원인을 조명한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 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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