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이날 오후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사실을 전하면서 "에콰도르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화통화에서 코레아 대통령은 "현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쿠데타 시도로 보이며,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는 코레아 대통령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화통화에 앞서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에콰도르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보이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는 코레아 대통령 정부를 조건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축출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제2의 온두라스'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소집된 남미국가연합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코레아 대통령을 적극 지원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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