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4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는 4일 "그야말로 쾌거 중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의장단 회의에서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네스코가 제주도 지질공원이 훌륭한 지질자원 가치를 공식 확인해 줬다"며 "지질관광에 필요한 관광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고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는 세계 21개국 66개소의 세계지질공원의 하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며 "국내에선 제주도가 유일한 세계지질공원이고 아시아에서는 다섯 번째 국가에 해당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을 동시에 보유한 곳은 전 세계에서 제주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제주 지질공원은 지질보전, 경제적 개발과 교육 등 유네스코 3대 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훌륭한 지질자원"이라며 "제주의 지질자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토대로 사계절 관광과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의 고고학적, 생태학적, 문화역사적 요소와 가치를 접목해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9개 대표명소는 2019년까지 23개소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그 자체로 브랜드와 같다"며 의미를 부여한 우 지사는 "유네스코에서 발간하는 각종 홍보물 등을 통해 세계가 찾는 제주도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 지사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국 지질공원망 헌장 제정을 추진하고, 아시아 권내 세계지질공원간의 교류협력도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2014년 제6회 세계지질공원 총회 제주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의 모델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힌 우 지사는 "올해 내에 지질공원법 제정을 마무리 짓고 지질공원 정비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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