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영어유치원 최고 1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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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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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최근 학부모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는 이른바 '영어유치원'이 전국에로 270여곳에 달하고 월 학원비가 최고 170만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영어학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1일 기준으로 전국에 총 273곳의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는 교과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원법에 따라 등록돼 있는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전수 조사한 것이다.

통상 이들 기관을 영어유치원이라고 부르지만 학원법과 유아교육법상 공식적으로는 영어유치원이란 용어를 쓸 수 없게 돼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76곳)과 경기도(70)에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남 30곳, 부산 22곳, 충북 18곳이 운영 중이었다.

서울을 다시 지역교육청별로 따져보면 강남교육청 관할구역에 가장 많은 23곳의 영어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었고 중부교육청 관내 9곳, 서부교육청 7곳, 강동 및 성동교육청 각 6곳 등이다.

지역별 학원비 격차도 컸다. 서울 강남교육청 관할 지역의 경우 S어학원의 월 학원비가 168만1000원, 연간 2000만원 이상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23곳 가운데 반이 넘는 14곳이 월 100만원 이상의 학원비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을 제외하고 월 학원비가 100만원을 넘는 곳은 경기도 성남교육청 관할의 K어학원이 유일했다.

학원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경기도 성남의 또 다른 K어학원(월 6만원), 대전 서부교육청 관할 H학원(월 9만원), 경남 거제교육청 관할 Y학원(월 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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