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4분기 590조원 매물폭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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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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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부동산 거품 논란과 위안화 절상, 증시 환경 급변 등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4분기에는 약 590조원에 달하는 '매물폭탄'에 발목을 잡힐 전망이다.

최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윈드(WIND)'의 통계 결과, 10~12월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총 341개사 3946억4800만주의 비유통주가 풀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올 한 해 보호예수해제 물량의 80% 이상으로 분기 기준 유통해제물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시가로는 9월말 기준 3조5000억 위안(약 588조5600억원)에 이른다.

통계에 따르면, 4분기 유통주 전환 물량은 10월과 11월에 각각 1592억7900만주와 1724억6700만주가 집중돼 있다.

업체별로는 중국석유(中國石油, 601857.SH)가 1830억2000만주, 건설은행(建設銀行, 601939.SH)이 1332억6000만주, 중국신화(中國神華, 601088.SH) 145억1100만주 등으로 3개 업체가 전체 비유통주 해제 주식 중 77.35%를 차지한다.

중국증권보는 4000억주에 달하는 이번 비유통주 해제 주식이 증시의 반등 시도에 적잖은 부담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월13~19일과 9월20~26일 각각 비유통주식 7억7700만주(120억9600만 위안)와 30억9800만주(367억2400만 위안)가 시장에 나왔으며 국경일 휴장 전주인 9월27일~10월1일에도 84억8900만주(1508억4700만 위안)가 풀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동성 부담이 이미 9월부터 시작돼 국경절 연휴 이후 해제 물량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일찍 증시에 반영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분기전반 비유통주 해제 물량 압박으로 인한 조정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조정 후에는 곧장 반등이 뒤따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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