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고객의 수준에 부응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는 11월 초 개통하는 KTX 2단계(부산∼대구) 울산역의 성갑섭(56) 초대역장은 5일 "KTX가 최고급 열차인 만큼 고객의 수준도 높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역장은 "현재 울산역 건설공사의 공정률이 95%로 개통에 전혀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역 운영상황을 리허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 울산역을 한번 이용한 손님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직원 28명(개통초기)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통 초기 KTX열차는 주중에 1일 왕복 38회, 주말에 왕복 42회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서울 소요시간은 2시간 5분. 요금은 5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사가 개통 초기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역 1일 이용객은 왕복 7000명이다.
성 역장은 "울산역 이용객이 갈수록 늘어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계획하는 홍보방안은 우선 기존 동해남부선 '울산역'의 이름이 '태화강역'으로 바뀐 것과 관련해 KTX 울산역을 찾는 손님들이 혼동을 일으켜 태화강역(구 울산역)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언론은 물론 울산시 등 각급 공공기관 홈페이지, 주요 철도역의 전광판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울산과 인근 지역 기업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철도공사는 지난 6월부터 KTX 2단계 구간인 부산역∼울산역∼신경주역∼동대구역에서 시험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매일 20량의 열차를 투입해 최고시속 320㎞로 달리며 선로와 전기공급선, 신호 및 통신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은 언론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이 구간에서 시승행사를 가졌다.
오는 8일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시민대표 등 250여명을 초청해 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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