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인사제도 변혁...직위체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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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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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장·부장 등 5단위 체제, '선임·책임·수석'으로 단순화
- 정기 승진폐지 및 인사 마일리지 도입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부터 '인사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직위체계 단순화와 정기승진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해 성과와 역량에 근거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직효율성 제고와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한다는 목표다.

기존 과장·차장·부장 등 기존의 직위체계에서는 매 4~5년 마다 승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조직과 개인의 스트레스 누적 △승진자 배려에 따른 평가의 공정성 저하 △우수성과자에 대한 보상 왜곡 등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하이닉스는 정기승진을 폐지하는 대신 인사평가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인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보상과 직위부여, 핵심인재 선발 등 인사제도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직위는 '선임(사원·대리급)-책임(과장·차장급)-수석(부장)'의 3단계로 단순화된다.또한 직위 상승에 따라 연봉이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구조였지만 마일리지를 도입하면서 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매년 누적적으로 평가해 보상에 반영해 연속적인 연봉 상승이 가능케 됐다.

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제도 도입으로 조직과 개인의 업무몰입도 향상과 경쟁력 있는 성과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기주도적으로 역량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이닉스 경영지원실장 윤상균 전무는 "하이닉스는 인적의존도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특성상 '인재'야 말로 진정한 기업경쟁력의 토대라는 점을 중시해왔다"며 "이에 개인과 조직이 더불어 성공하는 '성공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번 신(新)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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