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대만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대만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대만 위생서(署) 질병통제국 스원이(施文儀) 부국장 등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9일 인도 최대 이슬람 사원 '자마 마스지드' 앞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부상한 대만 TVBS TV 카메라맨의 내장 샘플에서 NDM-1 유전자를 지닌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돼 세계보건기구에 (WH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맨은 인도 병원에서 관통상으로 인한 복부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믿어지며 보균자이지만 지난달 27일 귀국후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증상은 아직 없어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스 부국장은 밝혔다.
NDM-1 슈퍼박테리아는 이 카메라맨의 내장 샘플에서 발견되었고 복부 상처와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스 부국장은 말했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주로 음식, 신체 접촉, 병원 등을 통해 전염되며 남아시아에서 처음 검출된 후 일본, 홍콩 등 10여개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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