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경기도가 그동안 공동연구나 인도적 지원 수준에 머물던 국가간 보건의료분야 수출길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도는 5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러시아 하바로프스크주 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 기관간의 보건의료 분야 발전 상호간 노력은 물론 의료인 연수, 병원 간 의료시스템 교류 지원, 국내 첨단의료시스템의 수출과 의료관광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한 한ㆍ러 지방정부 간 최초 협약으로 그 의미가 크다.
도는 현재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하바롭스크시립병원간의 의료시스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EHR(Eleltronic Health Record)과 같은 첨단의료시스템 수출 등 의료산업 교류의 계기가 마련돼 러시아 극동관구 8개주의 주도인 하바롭스크를 중심으로 한 극동러시아 의료관광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MOU는 의료분야 국제교류의 아젠다를 '의료지원과 연구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와 의료기술 수출'이라는 경제적 의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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