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개방형공모제 사실상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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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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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이 취임 직후 야심차게 추진했던 개방형 공모제가 당분간 전면적으로 도입되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백지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하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계약직(가급) 공무원을 임명하려면 일반직 직위를 없애야 하는데, 현재 (일반직공무원이) 과원상태"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공무원들도 개방형 공모제에 대해 생경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금년말까지는 개방형공모제를 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공보관과 감사관,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지원관, 기업유치지원관, 문화수도지원관,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계약심사과장은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인부인사를 공직사회 내에 수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최근 감사관만 개방형공모제를 통해 감사원 출신 공무원을 임명하고, 인권담당관은 지원자가 있는데도 시 공무원을 '직무대행' 형식으로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일반직 공무원의 과원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방형공모제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백지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강 시장이 너무 의욕이 앞서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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