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 한국총괄 첫방문...현장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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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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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LG전자 한국총괄을 방문했다. 1일 취임 이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각 사업본부의 사업 보고를 받아왔던 구 부회장이 처음으로 사업장 방문에 나서며 현장 경영을 시작한 것.

구 부회장은 이날 오후 한국총괄의 국내 마케팅 상황을 보고받은 후 임직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최근 휴대폰 등 일부 부진한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국내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한국총괄 방문을 시작으로 각 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통해 현재 위기에 빠진 LG전자의 회생 방안을 구상하는 한편 현장 임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선다.

다만 구 부회장의 LG전자 경영 방침이 확립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 부회장은 향후 경영 방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아직 경영전반을 점검하고 있다”며 “모든 점검이 마무리 된 후 공식적으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이르면 11월, 늦어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향후 LG전자의 경영방침을 공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LG전자는 짧은 시간 안에 정상화를 이루기 어려운 구조”라며 “구 부회장 역시 취임 이후 대외적 언행을 삼가는 것 역시 이와 관련해 고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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